대웅제약 '이지에프', 국제 일반명 획득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6.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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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치료물질 EGF를 의약품화..WHO 국제 일반명 획득

대웅제약 (143,600원 ▲400 +0.28%)은 9일 인체 내 상처치료물질인 상피세포성장인자 'EGF'를 세계 최초로 의약품화한 '이지에프'(Easyef)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증하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웅제약의 '이지에프'는 '네피더민'(nepidermin)이란 명칭으로 WHO의 국제 일반명 리스트에 등재, 앞으로 대웅 '이지에프'를 사용하는 전세계 모든 제품의 성분명은 '네피더민'으로 표기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생명공학 의약품 성분에 대해 국제 일반명을 획득한 사례는 이것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EGF를 성분으로 한 다양한 의약품이 출시됐지만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이기 때문에 성분명은 원개발사의 국제일반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한편 '네피더민'은 새로운(new)과 상피화(epithelialization)에 EGF 계열의 성장인자를 나타내는 접미어인 더민(dermin)이 합쳐진 것이다.

대웅제약의 '이지에프'는 인체의 상처치료물질인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이용한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다. 현재 임상중으로 임상 후 희귀의약품으로 등록, 2010년 경 발매될 예정이다.

'이지에프'는 지난 2005년 요르단에 수출됐으며 2006년에는 베트남에서 판매허가를 획득, 중국 및 동남아시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적응증 확대를 위해 당뇨병성 족부궤양 외에 구내염, 일반 창상에 대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주 대웅제약 생명공학연구소 소장은 "세계 최초로 EGF의 국제 일반명을 획득, 글로벌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네피더민의 적응증 확대 및 국내외 임상활동을 통해 상처치료제 분야에서 세계 제일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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