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방은행들은 규모가 작아 자산 규모가 큰 대형 은행에 비해 서브프라임 충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손실에 따른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 역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크지만 전체 자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충격이 덜하다고 FT는 전했다.
FT는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은 금융위기가 복잡한 파생상품을 다루는 대형은행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관련된 작은 은행들로 어떻게 전이되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손실 규모가 커지면서 지방은행들의 파산이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 손실 규모는 지난 6개월간 3배 이상 증가, 미결제 채무 규모의 1.54%에 이른다. 애널리스트들은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등에서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채무불이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