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3개국 각료 "고유가 우려" 증산 촉구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6.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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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8개국과 한국 및 중국, 인도 등 11개국 에너지 담당 각료들이 8일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산유국에 공급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회의 직후 "현재 에너지 가격은 대단히 도전적인 상황"이라면서 "에너지 가격이 이대로 계속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G8 대표들은 내달 7~9일 열리는 일본 도야코 G8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에너지 가격 고공비행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회동했다.

전날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5개국 대표들은 따로 '제2차 5자 에너지 각료회의'를 갖고 산유국에 증산을 촉구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협력하자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



G8과 한국, 중국, 인도 등 11개국은 전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65%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대 산유국 모임인 OPEC은 증산 요구에 대해 이렇다할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차킵 켈릴 OPEC 사무총장은 "오는 9월 9일 비엔나에서 열리는 정례 회의 전까지 증산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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