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로대비 1%이상 폭락 '고용쇼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6.0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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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가치가 유로화 대비 1%이상 폭락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급등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오후 3시23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5760달러로 전날에 비해 1.67센트(1.07%) 급등(달러가치 급락)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6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 역시 전날에 비해 0.79엔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105.15엔을 기록, 달러 약세 현상을 반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은 전월의 5.0%에서 5.5%로 0.5%포인트 상승, 2004년 10월 이후 최고수준에 달했다. 상승폭 역시 1986년 2월 이후 최대였다.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역시 4만9000명 감소,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올들어 5개월간 비농업부문에서만 32만4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전날 소매 매출 호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희석된지 하루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로 인해 미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로 돌아서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BMO 캐피탈마켓의 샐 구에티에리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고용지표는 세금환급 효과가 단기적이며 연준이 올해안에 금융진축으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 시켜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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