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 장중 139.12달러 '사상최고'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6.0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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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138.54달러...중동긴장, 고용부진 등

국제유가가 하루 사이에 7%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38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75달러(8.4%) 폭등한 138.5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 역시 NYMEX 거래 역사상 최대치이다.

이날 WTI는 이날 전자거래에서 한때 139.12달러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WTI는 지난달 22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135.09달러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과 고용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가 유가를 폭등시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교통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할 경우 이란을 공격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4만9000명 줄어들어 5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실업률도 전달의 연5%에서 5.5%로 급등, 22년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고용지표 악화로 달러화가치가 유로화 대비 1%이상 급락하면서 '대체자산'인 원유 수요가 폭등했다.

유가가 한달내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랐다. 모간스탠리의 올레 슬로러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의 수요급증으로 국제유가가 한달내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쇼크리 가넴 리비아 석유장관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투기 수요와 달러화 약세로 유가가 이달 말 140달러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크리 장관은 이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돼 여름철이 끝나갈 무렵 유가가 150달러선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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