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홀딩스, 쓰리쎄븐 인수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6.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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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임원·감사 교체 관련 임시주총 개최

중외홀딩스의 쓰리쎄븐 (2,000원 ▲394 +24.53%) 인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쓰리쎄븐은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경하 중외홀딩스 사장, 한성권 중외홀딩스 재경본부장, 배용수 크레아젠 공동대표이사의 이사선임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쓰리쎄븐은 이들 사내 이사와 더불어 사외이사와 감사도 신규로 선임할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임원진과 감사가 신규로 선임되면 쓰리쎄븐의 경영진은 전부 바뀌게 된다. 이는 중외홀딩스의 크레아젠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3일 중외홀딩스는 쓰리쎄븐의 대주주인 김진규 및 특수관계인 4인의 보유지분 18.5%(200만주)를 181억원에 장외에서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쓰리쎄븐은 바이오기업 크레아젠의 모회사다.



이번 인수로 중외홀딩스는 크레아젠이 지난해 7월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를 포함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단계의 전립선암치료제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임상 중), 하반기 임상에 들어갈 간암치료제, 전임상 중인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에 대한 모든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쓰리쎄븐 전 대주주는 지난 4월29일 나무인쿠르딩, 테드인베스트먼트, 권승식씨 등 3인에게 160억원에 쓰리쎄븐 200만주(지분 18.5%)를 매각키로 계약했었다. 전 대주주측은 지난달 30일 기존 계약을 번복, 200만주를 중외홀딩스에 181억원에 매각키로 계약했다.

전 대주주측은 “기존에 매각계약을 체결했던 나무인쿠르딩 등 기존 매수자에게는 지난달 30일 해지의사를 서면으로 내용증명으로 통보했고, 계약해약금 16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6월4일까지 입금계좌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주주측은 기존 매수자측에서 6월4일까지 입금계좌를 알리지 않을 경우 공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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