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병원은 오는 9일 개원 25주년기념식 및 본관동 리모델링 완공 봉헌식에 주한독일대사를 초청, 병원 설립당시 지원해준 독일정부에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독일에서 돌아온 간호사들의 국내 재취업문제가 대두됐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정부는 장기저리차관을 제공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병원건립을 제안했다. 그때 서독재건은행의 1500만마르크 차관으로 설립된 병원이 영동세브란스병원이다. 병원은 연 2%의 저리에 10년거치 20년 상환을 조건으로 올해 1500만 마르크 전액을 상환하게 됐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1983년 250병상으로 시작,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860병상 규모 대형병원으로 탈바꿈했다. 로봇수술기를 비롯, 토모테라피, PET-CT 등 최신 장비를 갖췄으며, 척추전문병원, 치과전문병원, 건강증진센터, 암센터 등이 마련돼있다. 지난해에만 70만명의 외래환자와 25만명의 입원환자를 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