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관계자는 4일 "싱가포르에 설립한 300mm 웨이퍼 합작 생산법인(Siltronic Samsung Wafer Pte. Ltd.)이 지난 3월부터 시험 생산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양산규모는 올해 월 10만장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월 30만장 수준으로 확대된다.
실트로닉스는 일본의 신에츠, 썸코에 이은 세계 3위의 웨이퍼 제조회사다. 삼성전자는 업계 4위인 MEMC와 합작해 'MEMC 코리아'를 운영 중이지만 이 회사는 200mm(8인치) 웨이퍼만 생산하고 있어 300mm 웨이퍼 확보를 위해 실트로닉스와 합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일본의 신에츠와 썸코로부터 필요한 300mm 웨이퍼의 80% 가량을 수입해 왔다. 나머지를 실트로닉스와 국내 실트론 등에서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공장이 이달 중 양산에 돌입하면 일본 회사들에 대한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세계 웨이퍼 시장은 2007년 기준으로 신에츠와 썸코가 각각 3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실트로닉스가 14%, MEMC가 13%, 실트론이 7% 정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