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10시20분 현재 서울 이순신 동상 아래서 경찰과 시민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대치하고 있다.ⓒ 사진= 최용민 기자
시위대는 현재 "폭력경찰 물러가라", "연행자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아직까지 시위대와 경찰간 큰 충돌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란이 일어나고 있다.
몇몇 시위 참가자는 경찰버스 위에 올라가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끌려내려가기도 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들고 있던 촛불을 경찰버스를 향해 투척하기도 했다.
경찰은 "경찰버스를 파괴하는 행위를 계속하면 살수작전을 진행하겠다"며 "어린이, 기자, 노약자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라"는 경고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이에 시위대들은 비닐천막을 머리위로 쓴채로 경찰의 살수에도 시위를 계속 이어갈 태세여서 현장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일부 시위대는 중년 남성 2명을 지목해 시위 참가자들의 얼굴사진을 찍었다며 이른바 '프락치'로 규정, 한때 이들에게 신분공개를 요구하며 억류하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가 두 중년남성(사진 좌측)을 이른바 '프락치'로 지목해 억류하자 진중권 교수가 나서 중재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촬영 동영상 캡쳐화면 ⓒ조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