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0.6%에서 0.9%로 수정 제시됨에 따라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와 국채 금리 상승은 주택 시장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그는 "모기지 금리 상승은 주택 수요는 물론 리파이낸싱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수요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리 상승은 미국 상무부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을 지난달 발표한 0.6%에서 0.9%로 수정 제시했다.
30년만기 고정모기지 평균금리는 6.08%를 기록, 지난주 5.98%보다 상승했다. 버지니아 소재 맥린은 2분기 30년만기 고정모기지 평균금리가 6.1%를 기록, 전분기 5.9%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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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부동산연합회(NAR)은 지난 15일 미국의 기존주택판매가 올해 539만채를 기록, 3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5년 기록한 708만채에 비해 24%나 감소한 것이다. 이는 과거 1979~1982년 동안 집값이 50% 하락한 이후 최악의 부진이다.
미국의 기존주택의 중간값(median)은 21만3700만달러로 지난 2006년 22만1900달러에 비해 3.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 역시 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모기지 신청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는 621.6에서 593.3으로 4.6% 하락했다. 모기지 구매지수는 0.1% 증가했지만, 리파이낸싱지수는 8.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