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 광장을 출발한 시위 행렬은 명동에서 을지로 입구를 지나 종로4가 광장시장 앞에서 잠시 멈춘 뒤 9시 30분 현재 시청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위대는 '고시철회 협상무효'라는 구호 대신 '이명박 탄핵'을 외치며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김모씨(37)는 "(시위를) 해야한다. 먹기 싫으면 안 먹으면 된다는 정부 논리는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9시30분 현재 덕수궁 앞에서는 또 다른 시위대 300여명이 모여 별도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있는 30~40대 주부들로 자신들을 '유모차 부대'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오늘 낮 12시30분쯤 유모차를 끈 2~3명의 주부가 집회참가를 위해 광화문에 왔는데 이곳에서 경찰로부터 위협을 받았다"며 "이런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져 유모차 부대가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