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신약, 쓰리쎄븐 통해 우회상장

더벨 정호창 기자 2008.05.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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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쎄븐 자회사 크레아젠과 신약 개발 시너지 효과 노려..

이 기사는 05월30일(11:0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중외홀딩스의 자회사인 중외신약이 코스닥업체 쓰리쎄븐 (2,000원 ▲394 +24.53%)을 통해 우회상장한다.



중외홀딩스는 지난해 지주사 전환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30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외홀딩스는 최대주주 김형규씨 일가로부터 쓰리쎄븐 지분 18.5%(200만주)를 180억원에 인수한 후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에 나설 방침이다.



중외신약은 지난해 매출액 523억원, 영업이익 98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한 신약개발업체다.

앞서 지난 20일 쓰리쎄븐은 이사회를 열고 크레아젠홀딩스(존속법인)와 쓰리세븐(비상장 신설법인)으로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중외신약은 존속법인인 크레아젠홀딩스의 주식을 인수, 합병하게 된다.

단순 물적분할이기 때문에 크레아젠홀딩스의 지분 구성은 변동이 없고 비상장법인 쓰리쎄븐의 주식 총수는 크레아젠홀딩스가 보유하게 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8월1일.


지난해말 기준 중외신약의 총자산은 242억원으로 크레아젠홀딩스(총자산 278억원)에 약간 뒤진다. 중외홀딩스측은 합병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합병법인의 경영권 행사를 위한 안정적 수준의 지분 보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외홀딩스가 쓰리세븐 지분을 인수한 배경은 쓰리쎄븐의 자회사인 '크레아젠'에 있다. 크레아젠은 1998년 설립된 바이오업체로 2005년 쓰리쎄븐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했다.



이 회사는 신장암 치료제, 항암백신, 관절염 치료제 등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은 83억원이며, 쓰리쎄븐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M&A 업계 관계자들은 "크레아젠의 신약 개발 기술력과 중외홀딩스의 자금력 및 제약분야의 풍부한 네트워크가 합쳐질 경우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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