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비중, 2030년까지 최대 60%로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5.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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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력 공급에서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최대 60%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초 공청회를 열어 원전 확대 계획을 포함한 에너지수급 계획안을 확정한 뒤 같은달 2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열리는 국가에너지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140만kW급 원전 9~12기를 추가 건설해 원전 발전 비중을 현재 39%에서 55~6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20기이며 건설 중인 것은 6기, 건설이 확정된 것은 2기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공청회에서 건설 중이거나 확정된 것을 제외하고 추가로 원전 9기를 건설해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 비중을 55.7%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원전 확대 계획이 확정되면 발전소 부지 문제뿐 아니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중간 저장고 건립 등에 대한 공론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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