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방통심의위에 있어 직무수행의 독립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심의한 결과를 처분하고, 제재하는 과정에서 3, 4가지 문제점이 있고, 법제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를 개선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다음주 방통위 상임위원들과 만날 예정으로, 그 때 요구 보따리를 내놓을 것이며, 법개정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치를 할 것"이라며 "영국의 오프콤도 준사법 및 입법권을 갖고 있는 점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어 "공정성 있는 심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합의가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실천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인터넷TV(IPTV) 등 통신과 방송의 경계지점에 있는 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 등도 고려해 3달 내 종합적인 심의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광우병관련 방송과 관련, 박 위원장은 "관련 민원이 들어와 있어 다음주중 심의에 안건으로 올라올 것"이라며 "방통심의위는 공정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불명확한 사실을 근거로 보도했느냐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박 위원장은 최근 케이블TV방송의 선정성 문제와 관련해선 "규정대로 있는 그대로 강하게 할 것"이라며 "방송심의 소위원회에서 이미 논의를 했고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어 조금만 있으면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여야 등 정파별 추천에 의한 9명의 심의위원 구성과 관련, "위원들을 각각 추천하는 것은 추천기관을 대변하라는 것이 아니고 심의결정에 있어 균형감을 가지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서로의 공통된 생각을 찾는데 노력을 할 것이며,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