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트론은 28일 도시바 등을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행할 신주는 총 377만주이며 조달할 자금은 270억원이다. 이중 도시바는 약 70만주를 50억원에 인수한다.
아직까지는 가격이 비싸 고급형 노트북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점차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SSD를 생산하고 있으며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하반기에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엠트론 관계자는 "도시바로부터 플래시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생산한 SSD를 도시바에게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는 지난해부터 엠트론의 기술력을 검증해왔고 최근에는 지분 투자에 앞서 회사 재무상황을 실사했다.
한편 엠트론은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에 사용할 예정이다. 엠트론은 지난해말 디지탈퍼스트와 자회사인 엠트론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로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대금 326억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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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트론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과 회사 내부 자금으로 주식매수청구대금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