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통 결합상품 6월 출시한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08.05.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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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 할인율 20% 이하 확대 정책 맞물려 시장 경쟁 점화 예상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서비스와 유선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을 내달 1일 출시한다. 정부의 결합상품 할인폭 '20% 이하' 확대 정책과 맞물려 유, 무선 결합상품을 둘러싼 요금 할인 경쟁이 본격 심화될 전망이다.

27일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에 따르면 내달 이동통신 서비스 중심의 결합상품을 출시하면서 현재 10% 이하에서 20% 이하로 할인폭을 확대하는 방송통신위위원회(방통위) 정책을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서 유선시장을 보다 활성화해야하는 책무도 함께 주어진만큼 이동통신 서비스 중심의 결합상품을 적극 판매, 이용자가 요금 인하를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측이 출시할 결합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SK텔레콤의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는 '망내할인'에 초고속이나 전화, IPTV 등 유선 및 방송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할인을 추가로 제공받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K측의 이런 영업 정책은 무엇보다 유선과 방송(케이블TV)간 결합상품 위주로 형성된 시장 구도가 이동전화 중심의 결합상품 시장으로 확대되는 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실 결합상품 시장이 제도화된 지 1년 정도 되지만 이동전화 중심의 결합상품은 그리 활성화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SKT의 이동전화 중심의 결합상품 출시와 할인율 확대는 곧 KT와 KTF의 결합상품이나 유선과 결합상품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던 LG텔레콤의 결합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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