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 넥슨 '카트라이터' 추월할까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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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케로로파이터' 순방문자수 20만명 근접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온미디어 (0원 %)(대표 김성수)가 게임사업에서도 웃고 있다.

구름인터랙티브와 공동 개발한 온라인게임 '케로로파이터'(http://krfighter.goorm.com)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MPP로는 최초로 게임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던 온미디어가 선전하면서 콘텐츠와 자본을 갖춘 이종업체의 게임사업 진출이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케로로파이터, 조용한 선전



캐주얼 대전 액션게임 케로로파이터는 온미디어가 구름인터랙티브와 손잡고 선보인 케로로 게임 시리즈의 첫번째 타이틀이다. 케로로파이터는 지난 15일 공개 후 1일 순방문자수(UV)가 20만명에 근접했다. 1일 총방문자수는 43만명. 각종 포털 검색순위의 게임 검색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게임개발사인 구름인터랙티브와 손을 잡았다고는 하지만 온미디어의 첫번째 게임 타이틀이 대박 조짐을 보이는 것은 침체된 게임업계에서 이상현상에 가깝다.

케로로파이터의 방문자수 기록은 캐주얼 게임의 대명사인 넥슨의 '카트라이더'를 위협할 정도다. 랭키닷컴(rankey.com)의 집계에 따르면, 케로로파이터는 전체 온라인 게임 중 4위(5월11일~17일)를 기록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이들에겐 케로로라는 캐릭터의 파워가 워낙 강한데다 애니메이션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종업체간 경쟁 본격화되나

온미디어는 게임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오리지널 게임업체 넥슨과 비교된다. 넥슨이 온라인 임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면 온미디어는 MPP로서 TV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었다.

현재로서는 양사 모두 사업다각화 성적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5일 공중파 방영을 종료한 넥슨의 게임 기반 애니메이션 '다오배찌 붐힐 대소동'도 지상파 애니메이션 중 시청률 1위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온미디어의 선전은 게임업계가 더이상 게임업체들 만의 전쟁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비단 게임이 아니어도 자본과 콘텐츠가 있다면, 얼마든지 콘텐츠를 게임화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온미디어는 게임과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고 협력사인 구름인터랙티브의 개발력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들의 결합모델이 성공하면 게임업계에 이종업체의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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