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위 증권선물위원은 25일 "펀드 판매보수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판매보수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위는 판매보수가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과 펀드 가입기간이 길어지면 판매보수가 낮아지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권 위원은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하게 되면 판매보수도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판매보수가 다양화되면 판매채널 역시 다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사례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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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판매보수 개선방안은 사실상 '판매보수 인하방안'으로 결론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가격'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가 불과 한 달전에 직접적인 가격규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정부의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