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받는 우리금융 '부회장 신설론'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8.05.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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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위해 회장 권한 강화 등 조직개편 예상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가 후임 회장 인선에 맞춰 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장의 권한을 좀 더 강화하고, 부회장직을 신설하는 게 골격이 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다음달 초 우리금융의 새 회장이 선임되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는 지배구조나 조직개편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예보가 우리금융지주에 부회장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며 "이는 민영화를 앞당기고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간 의사소통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장에게 주요 계열사 인사권까지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부회장직을 신설하게 되면 회장은 민영화 등 대외 현안 해결에 주력하고 부회장은 자회사를 총괄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이 '회장-부회장-우리은행장'의 '스리톱'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고, 부회장이 우리은행장을 겸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우리금융은 출범 당시 윤병철 회장과 이덕훈·전광우·민유성 부회장 체제를 택했다. 그러나 우리금융 회장진과 우리은행장간 불협화음이 나타나자 황영기 회장 때는 부회장직을 없앴다. 현재는 '박병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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