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매수감소··서울 상승둔화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5.24 11:00
글자크기

강남권 2주연속 하락...신도시도 -0.07%↓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인 매수 감소와 재건축 하락의 지속으로 상승세가 다시 둔화됐다. 강북권도 매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매수세가 사라진 신도시는 올들어 가장 많이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주(5월17~23일) 서울아파트 매매값이 전주 대비 0.01%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은 0.03% 올랐지만, 신도시 0.07% 떨어졌다.



서울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구로구(0.26%)가 가장 많이 올랐다. 중랑구(0.22%)와 금천구(0.2%), 성북구(0.19%), 은평구(0.19%), 노원구(0.18%), 서대문구(0.18%), 도봉구(0.16%) 등이 뒤를 이었다.

구로구는 지역내에서 가격이 낮은 개봉동과 오류동 일대가 많이 올랐다. 구로 일대 뉴타운식 광역개발과 온수역 부근 첨단산업단지 개발 호재로 소형 매수문의가 많다. 은평구는 다음달 은평뉴타운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동구(-0.32%)와 강남구(-0.14%), 송파구(-0.05%), 서초구(-0.01%) 등 '강남권 벨트'는 재건축 아파트 약세로 2주연속 하락했다.

강동구 둔촌동과 고덕동 재건축 단지들의 급매물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고덕주공2·3단지는 소형이 한주 동안 200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제2롯데월드 개발 기대로 일부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19%)과 평촌(-0.1%)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다시 하락했다. 분당 정자동 파크뷰의 경우 316㎡가 1000만원 떨어졌다. 산본(0.15%)과 일산(0.1%), 중동(0.03%)은 소형아파트 강세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경기북부의 강세는 여전하다. 동두천(0.56%)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의정부(0.29%), 남양주(0.22%), 가평(0.2%), 안성(0.19%), 양주(0.16%), 인천(0.15%) 등이 뒤를 이었다. 동두천시는 의정부와 양주에서 인구유입이 계속되면서 생연동과 지행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과천(-1.05%), 용인(-0.14%), 시흥(-0.1%), 수원(-0.2%)은 하락했다. 과천은 재건축 주공3단지 입주를 앞두고 잔금마련을 위한 기존 소유매물 출시가 늘었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는 상황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