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업, 결합상품이 '신성장동력'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5.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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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우리투자증권은 23일 KT (41,800원 ▲100 +0.24%)KTF (0원 %)의 유통망 공동활용 방침이 앞으로 전 통신서비스 업계에 확산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KT와 KTF의 유통망 공동활용 방침으로 전국 270여개의 KT플라자(구 KT전화국)와 1000여개의 KTF 직영점 및 대리점에서 양사 주요서비스를 모두 취급할 수 있게 됐다"며 "SKT도 전국의 2400여개 대리점에서 SKT 이동통신뿐만 아니라 하나로텔레콤의 주요서비스를 취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따라 통신시장이 구조적으로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마케팅채 널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텔레마케팅에서 직접 마케팅으로 빠르게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해지율 하락으로 이어져 통신업체의 마케팅비용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SKT가 해지율을 1%p 낮춘다면 영업이익은 17%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KTF는 같은 기준으로 볼 때 영업이익이 40%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와 하나로텔레콤 등도 해지율 하락은 영업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T와 SKT그룹이 보다 강하게 시장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유통망 통합을 계기로 양 그룹이 유무선통신의 결합상품 활성화에 적극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3G와 IPTV, 와이브로 등 통신서비스의 신성장동력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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