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들어보는 질문입니다. 체중감량을 위해서 운동을 시작해야 되는데 언제 하는 것이 좋을지 자주 물어보십니다. 사실 저런 질문을 받으면 일단 기쁩니다. 일단 운동을 하시겠다는 뜻이니까요.
과거에는 운동을 한다면 당연히 일찍 일어나 새벽에 해야 된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올빼미 족', '새벽형 인간'등으로 사람을 구별하면서 '밤에 운동을 하면 효과가 떨어지는가?', '식전 운동이 나은가, 식후 운동하는 것이 좋을까?' 등 운동의 시간에 대한 질문도 더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편한 시간'이 중요합니다.
야간 운동의 장점이라면 혈당을 효과적으로 잘 떨어뜨리고, 야간의 혈압이 낮보다는 좀 낮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에게 권하기 좋습니다. 단지 당뇨 환자의 경우 무리한 운동으로 수면시간에 저 혈당증이 올 수 있다는 것은 꼭 고려하셔야 됩니다.
또 실외운동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자외선을 걱정하실 필요가 없겠죠? 또한 낮 시간 동안 받아온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조심하셔야 되는 것은 잠자기 직전 운동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최소 잠자기 1시간 이전에는 운동을 끝내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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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을 생각해 보면 새벽에 대기 오염물질을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천식이나 알러지,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계시지 않다면 아주 안개가 심하게 낀 날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걱정하실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당연히 '새벽형 인간'들에게는 최고의 운동 시간입니다. 장점으로는 적당한 운동을 통해 교감신경을 잘 흥분시켜놓아서 치열한 현대인의 하루를 살아가는데 좀 더 상쾌함을 유지하기 쉽고, 수면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난 뒤 운동을 하기 때문에 좀 더 지방을 에너지로 활용하기 쉬운 면이 있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도움을 많이 주게 됩니다.
단지 조심하셔야 되는 것은 일교차가 심한 봄, 가을 뿐이 아니라 여름에도 아침에는 기온이 낮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들에서는 뇌졸증의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수면 시간 동안 관절이나 근육, 인대들이 너무 느슨하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몸이 운동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준비운동을 꼭 해야 됩니다.
이상 '야간 운동'과 '아침 운동'에 대해서 짚어보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일단 밤이건 낮이건 아침이건 상관없이 그 언제 어떤 방법으로 얼마를 하든지, 안 하는 것 보다는 100배 1000배 좋은 것이 운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