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철강왕' 카네기의 공통점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2008.05.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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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성공습관]상상력이 진정한 경쟁력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과 철강왕 카네기(Andrew Carnegie)의 공통점이 있다.

둘다 세기의 인물이면서, 혁신적인 성과를 만들었고, 상상력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활용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즉, 두 사람의 경쟁력은 바로 상상력이라는 점에서 같은 경쟁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개미 같은 작은 곤충이 축구공 위에 있을 때, 과연 개미는 공이 둥글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까?" 아인슈타인이 말년에 손녀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실험 방법 중 비과학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는 상상력을 통한 실험이 많았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인슈타인은 스스로를 빛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광자라고 상상하는 머릿속에서의 실험을 했었다고 한다. 스스로 광자가 되었으니 광자의 입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상상해내고, 다른 광자를 쫓아가는 상황을 상상하기도 했다.



물리학의 실험치고는 독특한 셈인데, 가장 과학적일 것 같은 과학적 발견에서 가장 비과학적일 것 같은 실험 방법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어쩌면 위의 질문을 던진 아인슈타인은 머릿속으로 스스로를 축구공 위에 있는 개미라 상상하고 개미의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해봤을 것이다. 물리학이 숫자와 계산, 공식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과 상상 속에서 더욱더 진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많았던 아인슈타인의 모든 연구와 과학적 발견의 시작에는 상상으로 풀어낸 호기심이 있었다. 천재 물리학자로 기억되고 있는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그가 가진 상상력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에 있던 것을 발전시키는 것과 기존에 없던 개념을 새로이 만들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케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전자와 달리 후자에는 상상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을 통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자신의 외부에 있는 광대한 지식과 연결시키는데 능숙한 사람이었다. 바로 날카로운 상상력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천재의 대표명사이자 세계 최고의 과학자라고 해도 무방할 아인슈타인이 수학을 잘 못했다면 믿어질까? 아인슈타인은 상대적으로 수학에 약했고, 세부적인 수학적 계산을 동료 수학자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카네기는 남의 상상력도 제것처럼 활용하는 재주를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생전에 자신이 직접 쓴 묘비명에 이렇게 썼었다. '여기, 나보다 현명한 사람을 주위에 모으는 기술을 알고 있었던 한 인간이 잠들어 있다.' 그는 우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뒤 관련전문가와 상상력을 지닌 사람들, 그리고 그의 능력을 현실화시키는데 필요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자신의 주위로 끌어 모았다.


상상력을 얻는 방법은 자기의 것을 키우거나, 상상력이 높은 사람과 손을 잡거나 두가지이다. 카네기는 이들 두가지를 모두 활용했다. 자신에게 상상력이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부족하다면 상상력을 가진 이들을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상상력이 풍부하더라도 자신의 상상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상상력까지 활용한다면 금상첨화인 것이다.

카네기의 문제해결 방식은 다음과 같았다. 제일 먼저 지금 염려하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종이위에 구체적으로 적어내려간다. 적다보면 진짜 문제와 별 문제 아닌 것을 가려낼 수 있다. 진짜 문제를 가려낸 후에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다른사람에게 맡겨야할 일을 종이 위에 적어내려간다.

그런후에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먼저해야할 일과 나중에 해도 될 일을 정하고, 먼저해야할 일부터 차례로 몰두한다. 생각의 정리 습관인 것인데, 생각을 글로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생각을 시각화하는 상상과 같은 접근이다.
 
최고의 물리학자, 최고의 사업가로 손꼽히는 두사람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결국 상상력에 있었다. 남들과 다른 획기적인 시도와 발상에서 그들의 성공이 출발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각종 선입견과 고정관념, 보편성과 현실안주 등을 떨쳐버리는 것에서 우리의 상상력은 시작된다. 상상력이 모호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혁신과 기회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접근 도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과연 당신의 상상력은 안녕한가? (www.digitalcrea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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