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이어 KT도 텔레마케팅 중단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5.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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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 담보할 TM체계 정립때까지 TM영업 중단

KT (41,800원 ▲100 +0.24%)도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텔레마케팅(TM)을 중단키로 했다.

KT는 20일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인한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고객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한차원 강화된 개인정보보호 대책을 강구, 시행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TM중단을 선언했다.



KT는 이에 따라 TM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영업위탁점의 고객정보보호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고객정보보호 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우선 TM으로 인한 고객불편사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TM영업체계를 정립키로 하고, 이를 위해 당분간 TM영업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따라서 현재 전국 700여 위탁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TM영업 업무는 20일부터 전면 중지되며, 향후에는 고객정보보호 인증을 받은 영업점에 한해 KT의 TM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위탁점은 대면영업에 집중토록 하는 등 위탁점 운영을 이원화할 방침이다.

또 내부 직원의 시스템 접근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정보의 출력, 다운로드시 직상급자의 승인을 의무화하며, 출력 및 승인내역의 이력관리를 강화하는 등 사내 시스템의 보안수준도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고객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고객정보 안정인증제를 더욱 강화, 고객정보보호에 대한 안전성 심사를 실시하고, 영업위탁점이 고객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도록 고객정보보호인증을 의무화하는 한편, 통신업계와 공동으로 지속적인 자정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병우 KT 마케팅부문장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KT를 포함한 통신업계 공동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T의 이번 조치가 진정한 고객가치 향상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통신업계 전체에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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