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FM 12월 개국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5.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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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확대 위해 외국인 생활여건 적극 개선
-외국인 전담진료센터 매년 3개씩 확충
-외국인 주민등록번호 'G-PIN' 오는 11월 개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FM 라디오 방송이 오는 12월 개국한다. 또 외국인 전담 진료센터가 앞으로 매년 3개씩 늘어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회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연간 105억달러 수준인 외국인 투자 규모를 2012년 연간 20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각종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책을 내놨다.



우선 외국인 투자가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 중으로 수도권 지역 라디오 주파수를 확보해 12월 라디오 방송국을 개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외국어 사용이 가능한 민간 외국인 전담 진료센터가 현재 11개이나 올해부터 매년 3개씩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기업활동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모기업 임원이 출입국할 때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입국 카드를 8월부터 교부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이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때 사용하는 본인 확인 프로그램인 'G-PIN'을 11월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도 대폭 개선된다. 현재는 투자기업에 대해 현금 및 재정 지원을 병행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앞으로는 병행 지원도 가능하게 했다.

현금지원 대상도 현재는 고도기술산업에 대해서만 이뤄지지만 앞으로는 고용 창출이 큰 프로젝트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외국인 투자기업의 고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36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관리하고 다른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도 노무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을 조성할 때 사전수요조사를 면제해 투자 기간을 6~12개월 단축하고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절차와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신속한 입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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