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다. 주력 품목인 파이와 스낵 판매액이 각각 26.4%, 12% 증가하여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으로 매출총이익률은 37.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매출총이익률의 하락으로 7.7%를 기록해 0.8%포인트 밀렸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감가상각비 부담이 감소하고 신제품 시장 안착으로 마케팅비 부담도 눈에 띄게 줄고있다"며 "4개 해외법인 합산 순익은 지난해 81억원 손실에서 올해 135억원,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344억원과 628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주가는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오랜 기간 하락했지만 1분기를 시작으로 해외 법인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해외 법인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돼 오리온의 주가는 장기 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