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BC는 13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칸이 야후 주식 5000만주를 매입했으며 오는 7월 연례주총에서 위임장 대결을 통해 이사회를 장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5.15% 급등 마감했다.
주주들은 협상이 결렬됐을 당시 MS 인수제안가인 33달러가 적정했으며, 협상에 적절히 응하지 못한 경영진을 힐책하며 재협상까지 촉구했었다.
아이칸은 지난해부터 모토로라를 압박해 모토로라는 그의 요구대로 휴대폰 사업부를 분리하기까지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이 같은 사태를 예견하기도 했다. 야후가 별 대책 없이 MS의 제안을 거절한 만큼 성난 주주들을 중심으로 '주주 행동주의'가 조성될 것이란 관측이었다. 주주 행동주의는 주주들이 중심이 돼 이사회를 교체하는 등의 적극성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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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솔레일증권의 로라 마틴은 "만약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주주 행동주의가 조성돼 야후가 MS에 매각되도록 유도한다면 그것은 모든 주주들의 이익"이라면서 "아이칸은 특히 이 분야에서 탁월한 스킬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는 야후 사태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야후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