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는 LCD 부품업체인 티엘아이 (5,800원 ▼10 -0.17%) 지분 13%를 141억원에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분 투자후 티엘아이의 2대 주주가 되며 사내 이사 1인에 대한 지명권을 갖는다.
티엘아이는 LCD 패널의 핵심부품인 타이밍 콘트롤러(Timing Controller)와 LCD 구동칩(Driver IC) 등을 주로 생산하는 국내 중견 부품 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은 570억이며 지난해 LG디스플레이 패널에 쓰인 타이밍 콘트롤러의 약 40%를 공급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6일에는 LCD 생산공정의 핵심 장비인 스퍼터(sputter, 박막증착장비) 등을 주로 생산하는 장비업체인 아바코 지분 19.9%를 62억원에 매입키로 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비즈니스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따라 LCD와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과 전방위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대만의 LCD 패널업체인 한스타의 우선주를 인수한 바 있고 올해 초에는 중국의 LCD TV 제조회사인 스카이워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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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주회사의 합작투자를 가로막아왔던 지주회사 규제가 완화될 예정이어서 그에 맞춰 파주 LCD 단지에 LCD 부품이나 소재 분야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