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4,400원 ▲100 +0.41%)은 5조84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건설하고 있는 일관제철소는 당진이라는 지역에는 성장을, 넓게는 국가산업에까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일관제철소 건립은 현대제철의 입장에서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간 봉형강류 전문기업으로 세계 2위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일관제철소 건설과 함께 전기로와 고로의 조화를 통한 명실상부 종합철강회사로의 도약이 가능해진다.
↑현대제철이 철강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당진공장의 밀폐형원료처리시설 건설현장
최근 들어 조선, 기계, 자동차 등 관련 수요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측되면서 오는 2010년에는 판재류 소재 수입물량이 2000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규모를 1200만톤까지 확장하면 2250만톤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6위의 철강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현대제철이 당진공장에 건립하고 있는 일관제철소는 단순히 수입대체를 통한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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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일관제철소는 자동차용 강판 전문제철소를 지향하고 있다. 제철소 가동 시점에 최고의 자동차용 강판을 선보인다는 일념아래 각종 실험을 통한 데이터 축적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제철소 가동 초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제품 생산을 하기 위해서다.
현대제철은 그 일환으로 지난해 5월 210mm 슬래브 생산에 돌입해 조업조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또 11월에는 열간압연모사시험기를 가동해 쇳물에서 제품까지 일련의 생산과정을 통해 데이터 수집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의 빠른 안정을 통해 종합철강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봉형강류와 판재류 제품의 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