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재팬, “2~3년내 일본 소주업체 인수”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5.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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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창사 20주년 맞아 공격행보...일본시장 7년 연속 1위 차지

하이트진로그룹의 일본시장 현지법인인 진로재팬(사장 양인집)이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아 일본 소주업체 인수를 검토하는 등 공격행보를 계속한다.

양인집 진로재팬사장은 창사 20주년을 맞아 13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기념식을 통해 “향후 2, 3년 안에 일본 소주생산업체를 인수해 생산부터 유통, 판매를 일원화해 사업전개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우리의 술을 세계에 소개하는 허브 기능의 역할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사장은 “법정관리로 인한 투자부진과 일본 소주업체들의 견제 등으로 한동안 진로재팬의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2005년 하이트맥주와 결합이후 시장을 비롯한 딜러망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올해를 계기로 재도약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로가 1979년 일본시장에 진출한 이후 1988년 현지법인으로 설립한 진로재팬은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JINRO’를 통해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로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진로재팬은 현지법인 설립 10년만인 1998년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일본시장의 장벽을 뚫고 소주시장 톱 브랜드에 등극하는데 성공, 2004년까지 일본시장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진로재팬은 지난해 매출액 153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6.5% 증가했다. 올해애는 고급소주를 출시해 일본 갑류(희석식소주) 시장은 물론 을류(증류식)시장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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