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글로벌 현장경영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5.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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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만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 사장이 아시아, 미주, 유럽 주요 지역을 돌면서 ‘글로벌 현장경영’을 펼쳐 눈길을 끈다.

김 사장의 강행군이 시작된 것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중국본부, 싱가폴 동서남아본부, 홍콩 등을 순회하며 영업전략회의를 갖는 등 해외 현장을 점검하는 강행군을 해왔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이 지난 3월 싱가폴 동서남아본부 방문 중 싱가폴항에 정박중인 선박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이 지난 3월 싱가폴 동서남아본부 방문 중 싱가폴항에 정박중인 선박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 사장의 강행군은 이달 들어서도 계속된다. 서울 본사와 해외 현지 임직원이 참석하는 가운데 15~16일 이틀 간 미국 뉴욕에서 ‘미주지역 영업전략회의'를 19~20일에는 런던에서 ‘구주지역 영업전략회의’를 주재한다.



김 사장은 또 현대상선의 전용 터미널이 있는 미국 서부의 롱비치 및 타코마, 네덜란드 로테르담 및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해 관계자를 만나 하반기 영업 전략과 세부 추진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시장의 상황 변화를 가정한 시나리오별 시장 개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규 시장 고객 발굴과 유럽 내륙 시장 확대를 위한 동구권 영업 강화 방안, 컨테이너기기의 합리적 운용을 통한 비용 절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수시로 국내외 현장을 직접 챙기며 직원들을 독려하는 CEO의 강력한 의지가 회사의 분위기 쇄신 및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선박, 기기 및 항만 투자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작년 수송실적 237만TEU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대비 약 24% 증가한 294만TEU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선대 확충과 신규 서비스항로 개설, 해외법인 확대 신설 등을 통해 영업력을 지속 강화하고 미개척 틈새시장 진출과 항만투자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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