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사이클로트론 연구센터 오픈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5.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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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에 사이클로트론 연구센터가 문을 연다.

사이클로트론은 원형입자가속기의 하나로 암 진단 시 필요한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하거나 신물질을 연구하는 장치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용 사이클로트론의 경우 양성자를 빛의 속도 6분의 1까지 가속시켜 산소표적과 핵반응을 통해 암진단에 쓰이는 플루오르 동위원소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암진단을 원하는 환자의 몸에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한 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에서 전신을 촬영하면 암의 위치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방사선의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에 사이클로트론 연구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용 방사선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 보급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 중 하나다.

교과부는 2003년부터 전국을 7개권역별로 나누어 구축사업을 시행해왔으며, 지금까지 설치된 곳은 전북대, 조선대, 부산대 등이다. 앞으로 전북대, 제주대, 강원대에 개소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급증하고 있는 PET이용에 필요한 방사선의약품 수요를 충족시키고 양성자빔을 이용한 기초과학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암진단과 첨단 핵의학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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