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흔들, 목표가 줄하향 시총 10조 붕괴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5.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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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

코스닥 대장주 NHN (159,900원 ▼700 -0.44%)에 대한 증권사들의 맹신이 흔들리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일방적 '매수' 합창에서 벗어나 상당수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낮췄다. 일부 증권사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리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움직임이 포털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정부의 규제 리스크까지 대두, 주가도 연이틀 급락했다. NHN은 최고 실적 발표일인 6일 5% 이상 하락한데 이어 7일에도 8% 이상 급락, 2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도 10조원이 무너졌다.



CJ투자증권은 7일 NHN에 대해 성장의 질이 하락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적정주가도 기존 27만에서 24만원으로 낮췄다. 검색은 예상치를 밑돌고, 고스톱, 포커류의 한게임 부문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성장의 질이 저하됐다는 평가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7개월만에 목표주가를 32만5000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한국투자증권도 6개월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29만8000원에서 29만원으로 낮췄다.



푸르덴셜증권은 검색 매출 둔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34만5000원에서 28만5000원으로 대폭 내렸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NHN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7만원을 고수했다. 신규로 확대되는 시장 대부분을 1위 업체인 NHN이 흡수해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블랙홀 효과'가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굿모닝신한증권(목표주가 34만4000원) 대우증권(33만8000원) 하나대투증권(31만5000원)도 30만원대 목표주가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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