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비서관 재산, 실·국장의 절반 수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5.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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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관 평균재산은 17억9600만원
-지난 4월공개 靑 실·국장 평균은 35.5억
-비서관 재산가 '톱3'는 강남 부동산+주식

새 정부 청와대 비서관들의 평균 재산 보유액은 17억9600만원이었다. 지난 4월24일 공개된 청와대 실·국장들의 평균재산 35억56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신임 비서관들 중 절반은 강남 분당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주식을 재테크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보를 통해 공개된 신규임용 고위공직자 재산현황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고위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는 김은혜 부대변인으로 총 재산가액은 97억3100만원이었다.



김 부대변인이 신고한 재산 97억원은 대부분이 국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 유형동씨의 소유였다.

김 부대변인은 남편 유씨가 서울 강남구에 빌딩과 연립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각각 87억여원과 6억여원이라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김 부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 354억7000만원, 곽승준 국정기획 수석 110억원에 이어 청와대 내 재산가 3위를 차지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본인 명의로 신세계, 삼성전자의 주식을 각각 100주, 60주를 보유, 총 93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비서관 중 자산가 2위는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으로 59억3292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강훈 법무비서관 47억5000만원, 장용석 민정1비서관 41억4914만원 등 순이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은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아 여의도와 서초동, 신사동에 상가건물 등을 보유, 총 부동산 신고액이 34억8000만원이었다.

김 비서관은 2002년식 BMW를 소유하고 있으며 호텔 리츠칼튼 헬스 회원권, 리베라 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 한솔개발 콘도 회원권 등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그의 배우자도 롯데 헬스클럽의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권 총 신고액수는 8300만원이었다.



강훈 법무비서관은 송파구 문정동의 훼미리아파트를 12억4800만원에 신고했고 삼성카드 주식 6577주를 3억3800만원에 보유하고 있었다.

장용석 민정1비서관은 11억2000만원 상당의 서초구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 또 LS전선, 한국타이어 주식을 1억8800만원어치 보유하다 매각했다. 에이프릴디자인, 코리아티슈뱅크 등 비상장사 주식도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자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비서관은 노연홍 보건복지비서관으로 1억8400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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