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한국 발전에 기여하겠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5.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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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6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자문위원(Global Advisor)'중 한명으로 임명해줘 매우 감사하다"며 "한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만나 차량IT, 게임 등에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뒤 기자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과 대화하면서 기업가 정신과 혁신을 중시하는 자세에 큰 인상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건국 60주년을 맞아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적 인사들의 지혜와 경륜을 구하고 있다"며 빌 게이츠 회장에게 대통령 국제자문위원 위촉을 제의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한국은 많은 것을 이뤄낸 나라로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이고, 게임소프트웨어도 앞서 나가고 있다"며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기업들과 차량IT혁신센터,게임개발센터를 공동 설립함으로써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데 통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당신이 한국 대통령이라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 "교육 인프라 처럼 장기적으로 중요한 분야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들이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갖고 많은 학생들이 과학,이공계로 진출할 통로를 만들지를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독특한 상황이기 때문에 감히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이 대통령과는 박애주의적인 자선을 베푸는데 대해 함께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야후 인수 실패 이후 다른 인수건을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빌 게이츠 회장은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야후를 관심있는 대상으로 봤는데 인수에 실패했다"며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주산업도 검토하고 있는데 당장 손에 잡히는 결과가 나온 건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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