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재산공개 공직자 "부동산·주식 다 많아요"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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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자산가는 김은혜 부대변인, 97억3100만원 신고

최시중 방송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신임 고위공직자 73명의 재산이 7일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관보를 통해 지난 3월1일 이후 신규로 승진·임명된 재산공개 대상자(1급) 중 지난 1일까지 등록이 완료된 자들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신규 재산공개 공직자들도 소위 강남에 땅을 가진 '강부자'였다. 부동산 외 주식을 보유한 공직자들도 많았다.



이날 공개된 신임 고위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는 김은혜 대통령실 부대변인이다.

김 부대변인은 총 97억3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2006년 국제변호사와 결혼한 부대변인은 남편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빌딩과 연립주택이 94억3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김 부대변인의 배우자는 경기 고양시에 8800만원의 임야도 보유하고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 이제 갓 돌이 지난 아들 앞으로 14억7500만원의 예금이 있는 반면 채무도 13억75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최시중 방송위원회 위원장의 총 재산은 72억4800만원이었다. 최 위원장의 보유 부동산 가치는 18억600만원. 경기도 분당에 11억7600만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이 외에 경기도 분당, 충남 아산시, 경북 포항시 등에 6억3000만원 가치의 토지도 소유하고 있었다.

최 위원장은 예금이 총 38억900만원에 달했고 배우자와 함께 주식에도 8억원을 투자하고 있었다. 골프회원권도 각각 2개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최 위원장은 조선호텔 헬스 회원권 1개를 갖고 있었고 배우자는 샤인빌리조트 등 콘도 회원권 2개를 갖고 있어 회원권이 총 7개였다.


김종창 금융감독원 원장은 보유재산을 34억93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 원장은 9억5200만원 상당의 여의도 아파트 외에 주식을 18억62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성구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개혁추진단장은 강남 논현동 아파트 등 보유 부동산 가치가 40억89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외에 예금 15억6400만원, 상장주식 6억원어치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4억6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이중 용산 파크자이 주상복합건물이 13억68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차관보는 오원 장승업의 동양화 병풍을 신고한 것이 이색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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