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8000명 규모 추가인원감축 발표 예정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5.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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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은행 UBS가 8000명 규모의 인원감축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유럽은행 중 가장 큰 손실을 입은 UBS는 지난 3분기 동안 38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상각했다. 또한 지난 1분기 실적보고에서 114억달러의 순손실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해 1500명의 인원감축을 실시했던 UBS는 계속되는 경영악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추가 인원감축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랜즈뱅키은행 프랑크푸르트지점의 애널리스트 더크 베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큰 손실을 입은 UBS는 현재 투자은행(IB)부문 인원을 우선 감축할 것"이라며 "UBS 전체 직원 10분의 1에 대당하는 8000명 가량의 인원이 감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UBS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업계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이번 8000명 규모의 감축인원 중 IB부문에서 근무하는 2500~3000명 가량의 직원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IB부문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UBS는 6일 인원감축안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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