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가입자 1000만명 드디어 돌파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05.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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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순증 23만5728명..3G 누적가입자 1016만명

이동통신 3사의 3세대(3G) 영상전화 가입자가 '1000만명' 가입자를 돌파했다.

2일 SK텔레콤 (51,800원 ▼200 -0.38%) KTF (0원 %) LG텔레콤 (9,910원 ▼20 -0.20%)이 발표한 가입자 실적에 따르면, 4월 한달동안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23만5728명이 늘어나, 누적가입자수가 4450만1774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G 영상전화 가입자는 1016만명 수준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4월말 기준 KTF는 528만6545명의 3G 가입자를 확보해 여전히 '3G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도 같은 기간동안 468만4905명을 확보해 KTF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5월 한달새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뒤늦게 3G 시장에 뛰어든 LG텔레콤의 3G서비스 '리비전 A' 가입자가 19만명 수준이다.

3월동안 절정을 이뤘던 가입자 뺏기 경쟁은 3월 27일부터 보조금 금지법이 폐지되면서 오히려 시장의 과당경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조금이 주로 번호이동 가입자를 타깃으로 지급됐다는 사실을 반영하듯, 지난 4월동안 번호이동을 한 가입자수는 지난 3월의 119만744명보다 30% 줄어든 82만7030명에 그쳤다.



번호이동 시장은 이처럼 주춤한 반면 해지 고객은 크게 늘었다. 4월동안 이통3사의 해지고객은 지난 3월 87만3140명에 비해 무려 70% 급등한 148만9785명에 달했다. 해지한 가입자는 주로 010번호로 신규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4월의 신규가입자는 172만5513명으로, 지난 3월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이통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가입자가 10만2942명 늘어 2247만3725명 누적가입자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50.5%. 전달(50.54%)보다 소폭 하락했다. KTF는 4월동안 8만1120명 가입자가 늘어나 1402만1274명의 누적가입자를 나타냈다. 점유율은 31.51%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은 5만1666명의 순증 가입자를 받아, 4월을 기점으로 사상 첫 800만명 가입자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LG텔레콤의 4월말 누적가입자는 800만6775명으로 점유율은 17.99%를 기록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3사의 4월 가입자 실적 ▲SK텔레콤, KTF, LG텔레콤 3사의 4월 가입자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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