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새 장례식장 조문객 접대.밤샘 가능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4.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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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새 장례식장 조문객 접대.밤샘 가능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이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5월 1일 운영을 시작한다.

세브란스병원은 30일 새로 문을 연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는 음식접대와 밤샘, 주류제공을 탄력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 장례식장은 술과 음식, 밤샘, 촌지가 없는 4무 장례식장이었다. 단 도박행위는 금지된다.

병원측은 "그간 밤 늦게 조문오는 방문객들에 대한 접대가 힘들다는 유족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병원에서 임종을 치르고도 다른 병원에 빈소를 마련하는 사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장례식장은 연세의료원 종합관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과 2층에 장례공간, 지하 3층부터 5층까지는 200여대의 전용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빈소는 30, 60, 70, 80, 100, 200 평형대 각 1개소씩과 40평형대 2개소, 50평형대 9개소 등 총 17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0평형 빈소의 경우 옆 50평형대 빈소와 함께 쓸 수 있어 총 250평형 규모의 국내 최대의 빈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실인 100평형대와 200평형대 빈소는 좌석형태로도 이용가능하다. 건물 1층에는 영상시스템이 구비된 130석 규모의 강당형태 영결식장도 자리잡고 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문상객의 편의를 위해 10개의 게스트룸도 마련돼 있다. 상주와 조문객들이 밤을 새지않고 조용히 추모의 시간을 갖도록 배려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지하2층에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룸도 있다.

또, 빈소마다 컴퓨터가 설치돼있어 신용카드로도 조의금을 결제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조의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조문이 힘든 문상객들은 연세장례식장 홈페이지에 접속, 신용카드를 통해 조의금을 낼 수도 있다.

추모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접객실 내 PDP에서는 고인의 생전모습과 활동상을 보여주는 '디지털영상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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