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은 30일 새로 문을 연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는 음식접대와 밤샘, 주류제공을 탄력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 장례식장은 술과 음식, 밤샘, 촌지가 없는 4무 장례식장이었다. 단 도박행위는 금지된다.
병원측은 "그간 밤 늦게 조문오는 방문객들에 대한 접대가 힘들다는 유족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병원에서 임종을 치르고도 다른 병원에 빈소를 마련하는 사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빈소는 30, 60, 70, 80, 100, 200 평형대 각 1개소씩과 40평형대 2개소, 50평형대 9개소 등 총 17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0평형 빈소의 경우 옆 50평형대 빈소와 함께 쓸 수 있어 총 250평형 규모의 국내 최대의 빈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실인 100평형대와 200평형대 빈소는 좌석형태로도 이용가능하다. 건물 1층에는 영상시스템이 구비된 130석 규모의 강당형태 영결식장도 자리잡고 있다.
또, 빈소마다 컴퓨터가 설치돼있어 신용카드로도 조의금을 결제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조의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조문이 힘든 문상객들은 연세장례식장 홈페이지에 접속, 신용카드를 통해 조의금을 낼 수도 있다.
추모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접객실 내 PDP에서는 고인의 생전모습과 활동상을 보여주는 '디지털영상서비스'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