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투자,'국민銀' 통해 '미래에셋'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4.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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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계좌 운용·판매 1위…미래에셋(37.8%), 국민銀(19.8%)

적립식투자,'국민銀' 통해 '미래에셋'


국내 적립식펀드 투자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국민은행 창구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체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1551만5459개로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85만9264개를 차지해 3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인 1계좌'로 가정할 경우 적립식 투자자의 10명중 4명은 미래에셋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은 신한BNPP투신운용 115만개(7.4%), 한국투신운용 113만개(7.3%), 슈로더투신운용 101만개(6.5%) 등 2위권 운용사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적립식펀드 가입창구로는 국민은행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을 통해 판매된 적립식펀드 계좌는 307만9783개로 전체 적립식 계좌의 19.8%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은행 215만개(13.9%), 우리은행 184만개(11.8%) 등 순으로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에서도 미래에셋과 국민은행은 각각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8조8120억원의 적립식 총판매잔액중 23조7419억원(34.5%)을 차지했다. 3월에만 9056억원 증가해 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창구를 통해 유입된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14조104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20.5%를 차지했다. 지난달 국민은행을 통한 적립식 판매잔액은 4445억원으로 우리은행(5686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전체 펀드 판매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84%로 2월말 대비 0.76%포인트 증가했다.

자유적립식 계좌수는 1281만개, 판매잔액은 59조533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5만개, 2조53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정액적립 계좌수는 전월 대비 2만3000여개 감소한 271만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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