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영업익·순익 전년비 두자리수↑(상보)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4.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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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비 매출 7.3%, 영업익 30.1%, 당기순익 14.9%↑

1/4분기 마케팅비 증가로 SK텔레콤과 KTF의 수익지표가 뚜렷히 악화된 가운데 3위 업체인 LG텔레콤 (9,870원 ▼70 -0.70%)이 매출, 영업익, 순이익이 모두 견조하게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LG텔레콤은 29일 2008년 1/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조1603억원, 서비스매출 8223억원, 영업이익 899억원, 당기순이익 7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 1/4분기 실적  (단위 : 억원)▲LG텔레콤 1/4분기 실적 (단위 : 억원)


서비스매출 8223억원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직전분기(8458억 원)에 비해 2.8% 감소했지만, 평균 가입자 증가 및 우량고객의 지속적 유입에 따라 전년동기(7660억원)에 비해선 7.3% 증가했다.

문자메시지(SMS)요금인하, 망내무료통화요금제 출시 등의 매출 하락 요인 발생으로 1분기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은 3만3908원으로 전년동기(3만4984원)에 비해 3.1% 감소했다.



발신기준 가입자당월사용량은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193분을 기록했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671억원)에 비해 4.8% 증가한 703억원을 달성했지만, SMS요금할인 및 계절적 특성 등의 매출감소 요인으로 직전분기(793억원)에 비해 1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691억원)에 비해 30.1%, 직전분기(563억원)에 비해 59.6% 증가한 899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662억원)에 비해 14.9%, 직전 분기(561억원)에 비해 35.7% 증가한 7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가입자 기반이 지속적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마케팅 비용 절감이 함께 이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LG텔레콤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과열된 경쟁상황 속에서도 연초에 밝힌 대로 시장안정화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직전 분기(2556억원)에 비해 9.1% 감소한 2324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1분기 총 설비투자(CAPEX)는 1356억원으로, EV-DO 리비전A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및 가입자 증가에 다른 1x 네트워크 커버리지 증설 등에 투자됐다.

재무구조 또한 꾸준히 개선되어 2008년 3월말 순차입금은 직전분기말(6772억원)에 비해 8.0% 감소된 6,228억원을 기록했다.

LG텔레콤은 1분기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전개되는 경쟁환경 속에서 순증가입자 14만6천명(순증시장점유율 19.1%)을 확보함으로써, 누적가입자수 796만명(누적시장점유율 17.9%)을 달성해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했다.



김상돈 LG텔레콤 CFO(상무)는 "28일 800만 가입자 달성을 통해 견고해진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과 수익의 밸런스 유지라는 전략적 기조를 착실하게 실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안정을 도모하고 불필요한 소모전을 축소시킴으로써 경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이어 "LG텔레콤은 지난 4월 3일 PC와 유사한 환경의 인터넷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인 OZ를 출시했다” 며 “OZ서비스를 통해 가격, 이용편의성, 서비스 품질측면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서비스 매출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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