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보다 미국 주식을 사라"-UBS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4.29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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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AG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신흥시장은 최근 5년간 지속돼온 강세를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며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UBS의 투자전략갸 래리 해더웨이와 케네스 류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흥시장의 고수익 고배당 현상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속한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의해서만 뒷받침돼 왔다"며 "올해와 내년 국제경제가 둔화되면서 신흥시장의 주가강세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유지되기 힘들것"으로 전망했다.



지난5년간 S&P500 지수가 53% 상승한데 비해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4배나 급등했다. 브라질의 보베스파 지수는 무려 9배가 올랐다.

해더웨이와 류는 인플레이션이 신흥시장 주가의 밸류에이션을 위협하고 있는 등 신흥시장의 지난 5년간의 고수익은 앞으로 5년간은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식로품값 인상과 소비재 수요 증가로 지난3월 소비자물가가 4.73% 급등하자 지난 18일 3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바 있다. 중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11년만에 최고치인 8.3%에 달했다.

UBS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미래 수익의 변동성을 증대시킨다"며 금융주를 제외한 미국 주식이 상대적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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