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투자 27.8조-채용 2만500명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4.28 17:00
글자크기

(상보)투자 전년대비 각각 24% 사상최대, 채용도 28%↑

삼성그룹이 올해 투자와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각각 20%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삼성그룹 투자 계획 발표는 통상 전년말이나 1월초에 이뤄지는데 특검으로 인해 4개월 가까이 늦어졌다.

삼성그룹은 28일 '2008년 사업계획'을 통해 올해 투자를 지난해의 22조 4000억원보다 24%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인 27조 8000억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올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1만 6000명보다 28% 늘어난 2만 500명을 채용키로 확정했다. 대졸 신입사원도 지난해보다 700명 가량 늘어난 7500명을 신규채용키로 했다.

삼성의 투자 규모는 600대 기업의 총투자 예상액인 92조 4000억원의 30%로 삼성은 지난 5년간 총 96조 1000억원을 투자했다. 연간으로는 약 19조원을 집행한 것이다.



삼성의 구체적인 투자항목으로는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반도체 투자에 7조원, 디스플레이 5조 3000억원, 전자세트 및 부품에 1조 2000억원, 조선 1조원 등 총 27조 8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시설투자는 19조 1000억원, R&D투자는 8조원, 자본투자는 7000억원이다.
삼성은 투자확대와 함께 최근 수년간 줄어들었던 채용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2005년 8300여명, 2006년 8500여명, 2007년 6750여명의 대졸신입사원을 뽑았으나 올해는 11% 늘려 7500명을 신규채용키로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투자 확대로 현재 지멘스와 휴렛 패커드에 이어 세계 전기전자 업계 3위 수준인 매출을 3년내에 1위로 끌어올리는 한편 169억달러로 세계 21위인 브랜드 가치도 5년안에 10위권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 및 채용 규모의 확대는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투자 및 채용규모 확대는 이명박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