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동부의 프로농구 통합우승에 대해 "창단 3년 만에 동부 농구단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코치진과 선수단, 프론트 모두가 합심해 얻어 낸 '도전과 성취'의 살아있는 사례"라며 "이는 동부 각 계열사의 기업경영에 접목시킬 수 있는 좋은 교훈"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특히 농구 사랑으로 유명하다. 동부는 지난 2005년 원주TG삼보가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인해 구단의 존속 여부가 어려워지자 이를 인수했다. 강원도 동해가 고향인 김 회장이 강원도의 문화와 사회체육활동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그룹 회장이 관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알리지 않고 일반석에서 관람해 왔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일반 관중석에서 직원들과 함께 동부농구단을 응원하고 있다.
▲김준기 동부 회장(가운데)이 2007~2008시즌 프로농구 통합우승 후 우승의 주역인 김주성과 오코사가 만든 가마를 타고 관중의 환호에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