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공기업에 비해 2.2배 많아
-이사.감사.직원도 금융공기업이 월등
'금융공기업은 역시 신도 부러워할 직장'
금융공기업 임직원의 평균연봉이 일반 공공기관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장의 평균연봉이 5억7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공사와 증권예탁원, 신용보증기금 등 17개 금융 공공기관장의 평균임금은 3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감사 연봉도 국책은행(3억8700만원)과 금융공공기관(2억3200만원)에서 공기업(1억7600만원)에 비해 각각 2.2배와 1.3배가 많았다. 전체 감사 평균연봉(1억5900만원)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이사는 국책은행(3억600만원), 금융공공기관(1억9700만원), 공기업(1억4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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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경우는 국책은행 8700만원, 금융공공기관 7100만원, 공기업 60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전체 직원 평균임금은 전년(5083만원)보다 5.1% 증가한 5340만원이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평균 2400만원 수준인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1억1600만원), 산업은행(9100만원), 근로복지공단(8900만원)이 1~3위를 차지했다.
평균 경상운영비는 1210억원 수준이었으며, 직원 1인당 평균 경상운영비는 1억3900만원에 달했다. 총자산 규모는 490조8000억원, 부채는 276조3000억원, 당기 순이익은 17조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전체 임직원 수는 2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9%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03%에서 1.08%로 증가했다. 신규채용인원은 전년(1만2008명) 대비 16.1%나 늘어난 1만3947명이었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고액인 금융공기업 기관장과 임원의 연봉을 대폭 줄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경영실적과 감사원 감사, 기관평가 결과 등을 종합한뒤 오는 6월까지 공기업 민영화를 비롯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배국환 재정부 제2차관은 "정부가 꼭 해야 할 기능들만 하고, 나머지 공기업은 민간에 매각하는 식의 방법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