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은 자신의 당선할 수 있었던 이유를 '경제'에서 찾는다. "지역주민들이 정치인에게 바라는 것은 일 좀 해서 먹고 살게 하라는 것"이다. 그는 "그런 바람이 여당이나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답게 그는 언론 문제에 관심이 많다. 김 당선인은 "방송통신 융합 문제가 굉장히 큰 현안이고 신문시장도 무질서한 상태인데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신문은 그야말로 시장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런 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형이 김의재 전 의원으로 성북구청장을 지냈다. 형제가 모두 성북구와 인연이 많으니 지역구 사랑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성북구 최대 현안인 '장위동 뉴타운'과 관련, "인구 7만명이 넘는 '도시 안의 도시'가 생기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또 "뉴타운이나 재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이니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이 바라는 18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며 지역구민들이 정치인에 대해 "일은 안 하고 싸움만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