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일꾼] 기자출신 MB맨 김효재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4.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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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일꾼] 기자출신 MB맨 김효재


김효재 한나라당 당선인(서울 성북을)은 18대 국회로 정계에 입문하는 정치 신인이다. 총선에서 경쟁한 인물은 지역구 3선 의원인 신계륜 무소속 후보였다. 통합민주당의 사무총장을 역임한 정치거물을 1만5000여표 차로 제치고 등원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자신의 당선할 수 있었던 이유를 '경제'에서 찾는다. "지역주민들이 정치인에게 바라는 것은 일 좀 해서 먹고 살게 하라는 것"이다. 그는 "그런 바람이 여당이나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대통령의 대선을 실무적으로 준비했던 안국포럼에서 활동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당내 경선 때는 이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맡았다.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에는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으로 활약했다.

기자 출신답게 그는 언론 문제에 관심이 많다. 김 당선인은 "방송통신 융합 문제가 굉장히 큰 현안이고 신문시장도 무질서한 상태인데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신문은 그야말로 시장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런 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싶다"고 말했다.



언론 문제를 다루고 싶어 상임위원회도 문화관광위원회에 참여하고 싶지만 최종 결심은 못했다. 문광위가 지역구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지 판단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은 형이 김의재 전 의원으로 성북구청장을 지냈다. 형제가 모두 성북구와 인연이 많으니 지역구 사랑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성북구 최대 현안인 '장위동 뉴타운'과 관련, "인구 7만명이 넘는 '도시 안의 도시'가 생기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또 "뉴타운이나 재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이니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이 바라는 18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며 지역구민들이 정치인에 대해 "일은 안 하고 싸움만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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