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유럽지역 철강제조업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4.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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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대양금속 터키 현지법인에 370억 투자‥30% 지분인수

SK네트웍스 (4,875원 ▼625 -11.36%)가 유럽지역 철강제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네트웍스가 24일 고광택 스테인레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대양금속 (1,983원 ▼292 -12.84%)의 터키 현지 생산법인인 '대양SK네트웍스메탈(가칭)' 지분을 인수해 경영에 참여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오른쪽)과 강찬구 대양금속 사장이 <br>
터키법인 투자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오른쪽)과 강찬구 대양금속 사장이
터키법인 투자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과 강찬구 대양금속 사장은 이날 쉐라톤 워커힐에서 조인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총 370억원을 투자, 연간 12만톤의 생산능력(스테인레스 냉연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대양금속 터키 법인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또한 원자재 구매·판매 분야를 담당하는 이사를 선임, 현지 경영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대양SK네트웍스메탈'은 연간 27만톤 규모에 이르는 터키의 스테인레스 시장내에서 독점적 생산자로서 위치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안정성과 고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터키는 유럽연합(EU) 회원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최근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연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유럽지역에서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7400만명에 이르는 인구를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유럽에서 중국·한국·대만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분 참여로 유럽에 자체 철강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반덤핑 제소를 근원적으로 피하고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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