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24일 고광택 스테인레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대양금속 (1,983원 ▼292 -12.84%)의 터키 현지 생산법인인 '대양SK네트웍스메탈(가칭)' 지분을 인수해 경영에 참여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오른쪽)과 강찬구 대양금속 사장이
터키법인 투자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터키법인 투자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총 370억원을 투자, 연간 12만톤의 생산능력(스테인레스 냉연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대양금속 터키 법인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또한 원자재 구매·판매 분야를 담당하는 이사를 선임, 현지 경영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터키는 유럽연합(EU) 회원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최근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연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유럽지역에서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7400만명에 이르는 인구를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유럽에서 중국·한국·대만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분 참여로 유럽에 자체 철강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반덤핑 제소를 근원적으로 피하고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