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당분간 고공행진"

더벨 이승우 기자 2008.04.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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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F]"실수요자들 원자재 매수 증가"

이 기사는 04월24일(13:4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기 세력의 원자재 매수에다 실수요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이유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24일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충격과 더불어 실수요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가세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에 원자재 시장에서 투기세력 외 실수요자들이 가격 급등을 헤지(hedge)하고 재고 확보를 위해 원자재 선물 매수를 늘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출처: 국제금융센터


실수요자들의 지난 15일 현재 원유 선물 매수 포지션은 약 90만 계약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기세력 매수 포지션 증가율 8%의 두배에 달한다.

이로 인해 작년 5월 절반 가까이로 하락했던 실수요자의 비중은 최근 60%를 넘어섰다. 향후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로 원자재 선물로 미리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오 연구원은 "원유 생산량 감소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 그리고 곡물의 경우 자원 민족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 차질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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