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76,500원 ▲4,500 +1.21%)는 올해 1/4분기에 해외 실적을 포함하는 연결 기준으로 6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SDI의 영업손실 폭은 지난해 4/4분기 2068억원보다 크게 줄었으나 적자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1/4분기부터 5분기째 이어졌다. 매출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조4232억 원과 306억원을 기록했다.
PDP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판매와 매출이 각각 7%와 11% 하락한 100만 대와 448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 P4라인 내 50인치 초고화질(풀HD)급 PDP 생산이 지연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미주시장 공급이 미흡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은 전분기 대비 16% 상승한 매출 3330억 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4분기 전지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이어 전동공구와 하이브리드카(HEV) 등으로 2차전지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디스플레이(MD)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500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평균 판가는 11% 하락했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는 국내외 대형업체 판매 비중이 18%에서 24%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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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에는 휴대전화 등 휴대단말기에 터치스크린 채용이 증가하고 신흥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LCD와 OLED 등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AM OLED는 기존 휴대폰에서 MP4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 휴대용멀티미디어단말기(PMP) 등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브라운관(CRT) 사업부문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 강세를 보이면서 가동률을 유지했다. 고부가가치 빅슬림 비중은 지난해 동기 27%에서 올해 1/4분기 42%로 확대됐다. 브라운관은 2/4분기에도 베이징올림픽 특수와 함께 신흥시장 구매력 향상으로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