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 등 후속조치 급물살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4.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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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5월 임원 인사와 투자 채용 확정할 듯

그동안 삼성 특검으로 지연됐던 삼성 경영일정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의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삼성이 22일 이건희 회장이 일선에서 퇴진하고 전략기획실을 해체하는 등의 쇄신안 발표 이후 삼성이 그동안 미뤄졌던 경영일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동안 사장단 및 임직원 인사, 투자계획과 채용 확정, 하반기 경영전략 수립 등이 지연됐다.

삼성은 우선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5월 중 단행할 계획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올 초 예정이었던 삼성 사장단 인사였기 때문에 특검 종료에 이어 경영쇄신안이 발표된 만큼 조속히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중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지난 6개월 흔들렸던 조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사장단 인사가 핵심 사안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올해 투자계획이나 신입사원 채용 규모 등 그동안 확정짓지 못했던 시급한 현안들 역시 이 달 안에 마무리 짓고 5월부터 조직 추스르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투자와 관련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그동안 미뤄왔던 경기 화성 반도체 16라인 신규 투자를 비롯해 충남 탕정 액정표시장치(LCD) 8세대 2라인 투자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달 3일 입사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면접 등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최종 채용 규모 역시 확정할 전망이다. 삼성은 2005년 8300여명, 2006년 8500여명, 2007년 6750여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특검 여파로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면서 최종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했었다.

이 밖에 삼성의 연봉협상 역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매년 3월 직원들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되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기본 인상분'과 '직급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적용받아 3월 21일부터 2008년 임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삼성 임직원들은 올해 들어 지난해 받던 연봉을 그대로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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